[단독]윤 당선인, ‘용산 대통령 시대’ 연다

2022-03-17 1



다음 소식입니다.

윤석열 당선인의 새 대통령 집무실로 용산 국방부 청사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.

지금부터 단독 취재한 내용 하나씩 전해드리겠습니다.

당선인은 이르면 내일 직접 ‘용산 시대’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집니다.

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선거 때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선 사과의 뜻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.

이민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

[리포트]
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르면 내일 '용산 시대'를 선언합니다.

새 대통령 집무실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두기로 하고 이전 계획을 공식 밝히는 겁니다.

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"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계획을 당선인이 직접 발표하는 방안을 준비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

대통령실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두겠다는 '광화문 시대'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되는만큼 윤 당선인이 직접 사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

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공언한대로 이해를 구할 일은 직접 나서겠다는 겁니다.

[윤석열 / 대통령 당선인(지난 10일)]
"참모 뒤에 숨지 않고 정부의 잘못은 솔직하게 고백하겠습니다. 현실적인 어려움은 솔직하게 털어놓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를 구하겠습니다."

앞서 윤 당선인은 외교부가 있는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별관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는 각각 방안의 장단점과 이전 비용을 보고 받은 뒤 경호가 용이하며 비용이 절감되고 청와대 100% 개방 공약을 지킬 수 있는 용산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윤 당선인은 오늘 오후 국방부 청사 일대를 30여분 간 둘러본 뒤,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구체적인 이전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윤 당선인은 용산 공원을 통해 국민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

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.

영상취재: 김찬우
영상편집: 이희정


이민찬 기자 leemin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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